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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속에서...

가상화폐 투자? 투기? 비트코인, 코인닐, CNV coin..

by aegypius 2020. 12.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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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식투기..아니 주식투자(?)는 경험이 있다. 투자라고 말하기에도 민망하지만 대략 15? 20여년 전에 한 달 담뱃값 30만원으로 시작해서 1년만에 600만원으로 불려 놓았으니.... 주변에서도 나보고 소질(?)이 있다고 조금 더 과감하게 투자해 보라는 권유도 있었다. 모두 팔아서 사랑한는 사람에게 생일선물로 현금을 주었던 기억이 있다. 5만원권이 나오기 이전이었지만 이쁜 장미로 접어서 선물했다면 조금 로맨틱했을지도 모르겠다. 멋대가리 없게도 계좌이체했다. 주식에 대해서 배우고 싶어서 시작했지만 정작 내가 배우고 싶었던 것은 기업의 가치나 주식차트, 각종 지표들를 보고 이해하는 법 등이 아닌.....주식의 매매행위 자체를 경험해 보고 싶은 욕구가 컸다. 그렇게 계좌를 개설하고 곧 사라질 공인인증서를 등록하고 프로그램을 설치하고 매입과 매도를 어떻게 하는지 알게된 후로..그냥 감으로 사고 팔았다. 매입은 대충 이런식이었다. 시내를 돌아다니다 보면 도로공사를 많이도 하는데..그 중에서도 자전거도로 공사가 많이 보였다. 뉴스에서도 자전거도로 조성에 대한 얘기가 나온다. 단순한 나는... '자전거가 많이 팔리겠네'라는 생각에...자전거 제조/판매 관련 주식을 검색하고 구매하는......그런 식이었다. 내 기억에 삼천리 자전거를 매입하려 했을 때 주당 2천원대 중반이었는데...매입 후 두어달 만에 갑자기 1만원이 훌쩍 넘었었다. 내년에 월드컵이 열린다면 미리 닭고기(?)관련 주식을 매입했다. 다들 호프집에서 치맥을 즐기며 관람할 것이기에 하림이나 마니커 등의 관련 주식에 관심을 갖는......이런식이었다. 시간이 지나서 대차대조표를 본다거나 per이 뭔지, 봉차트는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지 등의 공부(?)할 것들이 보이기 시작할 때.....아이러니하게도 주식에 대한 흥미가 사라졌다. 

  최근 비트코인에 투자했다가 큰 손해를 봤다는 이야기를 주변에서 듣곤 한다. 그리고 가끔 비트코인 투자에 대한 가벼운 권유를 몇 번 받아본 적도 있다. 내가 비트코인을 알게된 건 5~6년 전...랜섬웨어바이러스 때문이다. 그 당시 코인 하나당3~40만원이던 것이 2천만원이라니.....-_-;

  그리고....코인닐의 cnv 코인... 어제 심각하게 권유를 받았던 가상화폐이다. 주변에서 벌써 수천만원씩 채굴기를 구입한 사람이 몇 명 있다. 이미 구입한 후에 내게도 권유를 했기에 내가 뭐라 조언을 해줄 수가 없었다. 대략적인 설명을 듣고 '폰지사기'가 떠오른건...나 뿐일까? 후배중에서 G-COIN에 투자투기했다가 몇 백만원 날린 사례를 봤기에...그리고 그 친구의 입을 통해서 억단위로 날린 사람도 있다는 것을 잘 알기에 선뜻 하고 싶지가 않았다. 귀찮더라도 주식을 다시 하면했지....그리고 coineal의 cnv coin은 주식투자보다 더 귀찮다. 내키지 않으니까 깔것(?)만 찾게되나보다. 하다못해 코인닐의 서버가 위치한 나라도 맘에 안들고, 네임서버 설정 내용이나 호스트 이름까지도 뭐하나....맘에 드는게 없다...ㅎ

  진심으로 투기한 지인이 원금손실 없이 무탈했음 좋겠다. 기분좋게 밥이나 한 번 얻어먹을 수 있을 정도로 수익이 발생하면 더할나위 없겠다. 정작 투자한 본인들은 잔뜩 부풀어 있는데...지켜보는 나는 왜이리 착찹할까..... 폰지사기를 블록체인과 가상화폐, 채굴기 등으로 위장한......새로운 디지털 폰지사기가 아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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