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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속에서...

오선지에 그리는 슬픔....

by aegypius 2020. 12.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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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제부터인지 정확하게 기억할 수는 없지만 아주 오래전부터 가끔 흥얼거리는 콧노래가 있다. 기억이 날듯 말듯한 노래는 가사 몇 소절 검색해 보면 찾아내는 것이 어렵지 않았지만 이 노래는 가사는 전혀 모르고 단지 시작부분의 짧은 멜로디만 기억하고 있었기에 찾을 수가 없었다. 몇 해전 허밍으로 노래를 찾아준다는 앱의 도움도 받아 봤지만......

  내 기억으로는 어느날 '가요톱10'이라는 프로에서 신곡을 소개한다면서 유현상의 '여자야'가 흘러나왔다. 그리고 그 프로에서 문제의(?) 이 노래를 들었을 것이다. 검색 해보니 '여자야'라는 노래가 1991년도에 발표된 곡이었다. 구글과 유튜브에서 1991년도의 가요 신곡을 검색해 봤지만(생각보다 많은 노래가 검색되어서 당황했었다)....당시에 꽤나 히트쳤던 노래들만 멜로디를 들어볼 수 있었기에.....더이상 찾을 수가 없다고 생각했다.

  대략 10, 15년? 전에....사무실에서 야근-그 때는 야근을 정말로 진짜진짜...밥먹듯이 했다...-할 때에...나도 모르게 이 노래를 흥얼거렸었는지...자리에 앉아있던 직장동료 심땡(심대리를 나는 이렇게 불렀다)이가 '과장님? 그 노래 제목이 뭐에요? 좋다~'라고 탄성(?)을 자아냈던..... 그리고 나는 '몰라~'라고 대답할 수 밖에 없었던 기억도 있다.

  작년인지 올해 초인지..헷갈리지만 LMMS 1.2.1을 설치했다. 그리고 기억 나는 대로..내가 흥얼거리던 대로 줄을 주욱주욱 그려나가면서 멜로디를 대충 만들어봤다..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리는 작업(?)이었고 아직도 미완이긴 하다. (하다가 말았다...한가할 때 해야지..라는 마음이었는데.... 항상 한가한데 완성짓지 못했..)

  오늘 유튜브에서 90년대 여자 솔로가수라는..타이틀의 영상을 보다가...우연히 그리고 드디어 찾게 되었다. 싱어게인이라는 프로를 제대로 시청한 적은 없지만 그 덕분에 유튜브에서 쉽게 노출이 되었나보다. 1990년 9월 30일 제3회 청소년 창작가요제 대상을 수상한 곡이다. 30년을 지나고 있는............

참가번호 16번... 윤영아 - 오선지에 그리는 슬픔

 

오선지에 그리는 슬픔 - 윤영아 (1990년 KBS 창작가요제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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