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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속에서...

추억의 bb매니아

by aegypius 2021. 9.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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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언 10여년만에 헬스장을 다시 찾은지 벌써 한 달이다. 내가 즐겨 다니던 헬스장은 어느새 프랜차이즈로 간판이 바뀐지 몇 해가 지났다. 나이보다 훨씬 젊어 보이는 관장님이 운영하셨었는데...그 분 나이가 70을 훌쩍 넘겼다는 것을 알고 꽤나 놀랐었다. 가끔 벤치프레스나 스쿼트를 할 때면 말없이 다가와 보조도 해주셨고, 가끔은 귀찮을 정도로 자세에 대해서 잔소리(?)를 늘어놓곤 하셨다...-_-;

몇 주전.....정말 뜬금없이...충동적으로 집 앞 헬스장에 등록은 했지만.... 며칠 운동을 해보니...역시 시작하길 잘 했다는 생각이다. 일주일 정도 운동을 하다보니 슬슬~욕심도 생긴다. 단백질 보충제와 크레아틴까지 준비했다. 보름정도 먹어보니 wpc가 맞지 않음을 알 수 있었다. 처음 열흘정도는 괜찮았는데.....이제는 먹을 때 마다 속이 더부룩하다. 20여년 전에는 wpc 포대유청도 소화를 잘 시켰는데.... 전에 없던 유당불내증이 생긴건지...아님 돌도 씹어먹을 수 있을 것 같던 그 젊은 시절은 이제 다시 돌아올 수 없는 것인지....-_-; 나 아직 젊다....

20대 때 밥먹듯이 드나들던 보디빌딩매니아라는 사이트에서 나름대로(?) 공부를 해가면서 온/오프라인 모임도 나가고 운동도 열심히 하던 그 시절이 문득 그립다. 다들 잘 살고 계시겠지.......동갑내기 자스민, 군기반장 형님, 상상초월님, 바바리안님, 스타맨님...비시노님..헤글러님...등등등...

오늘.....wpi 유청단백과 now foods의 분리 대두단백, 완두단백을 각각 1통씩 주문하고는....옛 추억에 잠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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