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속에서...

갤럭시 S4 줌(SM-C105K)에서 홍미노트9s로...갈아타기..성공

aegypius 2020. 10. 18.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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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핸드폰을 바꿨다. 나의 첫 스마트폰은 갤럭시 S4줌 보다 조금 액정이 큰 이름도 생각나지 않는 기종이었다. (삼성폰으로 기억한다.) 2014년 초에 갤럭시S4 줌으로 갈아타서 7년째(만 6년 이상)을 사용했는데 디자인 때문인지 보는 사람들마다 신기해하곤 했다. 일반 폰보다 액정은 작으면서 많이 두껍다. 가끔 전화가 오면 사람들이 깜짝 놀란다. '디카가 전화도 되네요?'라면서...-_-;

  이 기종을 오래 사용한 이유는 사용하는데 불편함이 없었기 때문이다. 아마도 업무용 전화기를 하나 더 들고 다녔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폰뱅킹과 인터넷 검색 등은 모두 업무용 폰을 이용했다. 하지만 갤럭시S4줌이 몇 개월전부터 카톡을 실행하면 '최신버전으로 업데이트가 필요합니다'라는 메시지가 보였고 확인 버튼을 누르면 앱스토어로 연결되지만 정작 앱스토어에서는 '이 앱은 기기와 더이상 호환되지 않습니다. 자세한 정보는 개발자에게 문의하세요'라는 메시지만 보여줄 뿐이었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모두 더이상의 지원이 없어서 그 흔한 카톡마저 사용이 불가능한 지경에 이르렀다. 아니 이 제품은 출시될 당시부터 실패작이었던 것 같다. 도무지 이 폰을 들고 다니는 사람을 본 적이 없다.

 

  더이상 카카오톡을 사용할 수 없다는 점이 가장 큰 불편으로 다가왔다. 국내 및 해외 사이트를 통해서 최신 OS로 업데이트가 가능한지 알아보았지만 현재 설치되어 있는 버전이 가장 마지막 버전이었다. 엄밀하게 말하자면 처음이자 마지막 버전이다. 이제 그만 놓아줄 때가 온 것이다. 

  홍미노트9s를 선택한 이유는 별다는 것 없다. 저렴하기 때문이다. 국내 정식발매 제품으로 20만원대 중반이면 구입할 수 있다. 전체적인 크기는 집사람 폰(노트10)보다 조금 크고 무거웠다. 배터리 용량이 큰 것이 장점이라고 하는데 실제로 이틀전 설악산에 단풍구경을 갔다. 설악산의 케이블카에 탑승해서 권금성에 오늘 때까지 동영상을 촬영했고 오후에 속초 횟집과 해변을 거닐면서 하루에 총 153장의 사진을 찍었는데도 배터리가 63%정도 남아있었다.

  홍미노트의 기본 카메라 설정에 기기워터마크가 on으로 되어 있다는 것을 몰랐기에 첫 날 찍은 사진은 모두 좌측하단에 기기이름이 들어가 있다 -_-; 

  기존의 갤럭시S4줌은 마이크로유심을 사용한다. 유심을 별도로 준비하지 않았기에 웹검색을 통해서 마이크로 유심을 나노유심으로 변경하는 방법을 보고 따라했다. 

  이 방법이 어렵거나 번거롭지는 않지만...그다지 추천하고 싶지는 않다. 만에 하나라도 잘못되어 유심카드가 인식이 안된다면 당장 전화가 불통이 되는 불상사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이제 S4줌은 놓아줄 때가 되었지만 휴대폰으로 사진을 찍을 때면 한동안 그리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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